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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이거 먹을래? "

*이름

카롯 (Karott)

 

 

 

*나이

28세

 

 

 

*성별

 

 

 

*키/ 몸무게

184cm / 평균

 

 

 

*성격

 

[태양]

투박하고 거친 사막은 그의 성정까지 깎아내리진 못했다. 그는 많은 이들에게 관대하고 상냥하며, 다정한 사람이었다. 짓는 표정의 대부분이 웃는 얼굴일 정도로, 웃는 얼굴이 아닌 그를 상상하기란 어려울 정도로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충만한 그에게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는 사람은 (아마도) 적다. 있다고 해도 굴할 성격 또한 아니지만. 연장자에게는 예의를, 어린 아이들에게는 상냥함을. 베풀기와 보살피기를 좋아하는 그는 대추야자 하나하나 고루 빛을 뿌리는 태양을 닮았다. 다만 너무나도 골고루라서 눈치가 없기도 하다는 단점이 있다. 눈치가 없는 것인지, 없는 척인지 구분하는 것은 꽤 어렵고 그다지 실익도 없으나.

 

[평화주의자]

누군가 그에게 적의를 가진다면 이유야 여럿 있겠으나 그 중 하나는 그가 현 정세에 걸맞지 않은 평화주의자라는 점일 것. 강한 사람과의 전투는 즐겨하지만 사람이 죽거나 완고한 승패가 존재하는 전쟁에 관해서 그는 다소 회의적인 자세를 보인다. 서로를 나라의 이름으로 묶어 연고도 없는 사람들을 막연히 미워하고 베어야한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한없이 비극적인 듯. 하지만 그는 자신의 생각과 해야하는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가 일찍이 제거당하지 않은 것도 지난 세월 그의 집안이 기사단으로서 쭉 왕실에 봉사해온 것과 더불어, 그가 여왕의 명령이 내려진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복종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다른 사람들과의 사사로운 감정다툼이나 날 세우기를 피하고 싶어할 뿐, 여왕이 명한다면 그는 거침없이 칼을 뽑을 것이다. 그 칼끝이 방금 인사하던 자에게 향할 지라도.

 

[신뢰]

본디 사람을 좋아하기에 언제나 상대편에 대한 신뢰로 가득 차있다. 번번히 자잘한 사기나 속임수에 당해서 돌아오는 것도 그 때문. 자신을 속이지 않을 거라는 생각보단 속이더라도 과하지 않을 거라는 신뢰 쪽에 가깝기 때문에 속더라도 금방 하하하 웃어넘기는 편. 지극히 관대하고 태평하며 긍정적이다. 지금은 형세가 형세인지라 엘더리아 쪽은 예외로 치더라도, 루마니움에 대한 신뢰는 무척 높고 특히 왕실에 대한 신뢰는 가히 맹목적이다. 자신의 모든 질서를 버리고 충성할 수 있을 정도.

*국가

루마니움

 

 

 

*무기

할버드

보통은 날 부분을 까만 천으로 두텁게 감싸 놓으며 전투에 임할 때 끌어내리듯 벗겨낸다.

전투하지 않을 때는 늘 싸놓는 편. 첫번째 이유는 위험하므로, 두번째 이유는 눈이 부셔서, 세번째 이유는 열을 받으면 뜨끈뜨끈해서. 

 

 

 

*기타 

 

[가족관계]

 

대대로 기사단 아니면 농장일에 종사해온 집안이었다.

그의 집안은 귀족이지만, 어떤 고풍스러운 혈통보다는 농장일로 쌓은 재력과 왕실에 봉사하는 기사로서의 신망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귀족의 자리를 받은 것도 기사단으로서 오래 봉사해온 그의 고조 할아버지 대에 받은 것. 때문에 귀족들에게선 간혹 안좋은 시선을 받기도 해왔다. 

집안 사람들의 운명은 대추야자농장 혹은 기사단으로 나뉘었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왔으나 카롯만은 예외로 아버지의 유지를 따랐다. 돌아가신 아버지 카할람은 평생을 기사단으로서 왕실에 충성해왔고 카롯은 그런 아버지의 곁을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여동생 팔라는 커다란 대추야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농장주로,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카롯이 끔찍하게 아끼고 있는 가족. 이 애정은 언제나 일방통행이다.

 

[기사단]

 

왕가에 대한 충성은 어떤 사리사욕이 아닌 단순한 동경, 그리고 운명으로 받아들인 충성심이다.

 

기사단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자주 왕궁에 올 기회가 있었다.

그렇다고 제 집처럼 들락거리거나 건방지게 굴지는 못했다.

 

[개인]

 

동물들이 근처에 자주 모이지만 친하다기보단 만만하단 느낌이라 자주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에 동물들이 다가오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새똥을 맞는다던지, 다리에 오줌을 누고 간다던지, 장식물처럼 내내 올라타있는다던지)

특히 왕실의 애완 퓨마는 근처에 가는 것도 조금 무섭다.

 

뱃멀미를 심하게 한다. 섬에 오는 내내 사경을 헤맸다는 증언이 있다.

 

강한 사람들은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동경한다.

 

곤란할 땐 대추야자 먹을래? 하고 넘기는 습관이 있다.

몸 어디선가 꼭 대추야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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